tvn에서 새롭게 시작한 드라마 '정년이', 시작부터 호평이 이어지는 이 드라마는 웹툰원작으로 김태리 배우가 주연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드라마 정년이 기본정보
tvn 2024.10.12. ~ 12부작 (토, 일) 오후 09:20
개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
기획의도:
1948년 여성국악동호회가 조직되면서 시작된 여성국극은 전쟁 중에도 인기를 끌었고, 전후에는 최전성기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영화와 텔레비전의 등장으로 그 화려한 시절이 빨리 막을 내리게 되었죠. 이제 그 존재조차 잊혀진 여성국극과 그 배우들의 환희와 좌절을 다시 조명하고 싶습니다.
정년과 영서의 성장 이야기
정년은 정식 교육 없이도 뛰어난 재능으로 주목받는 소녀로, 국극을 배우며 성장해 나갑니다. 반면 영서는 유명한 소프라노 어머니의 딸로, 엘리트 경로를 걸어온 인물입니다. 두 사람은 성격과 배경이 전혀 다르지만, 서로의 존재가 자신들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들의 갈등과 성장 서사를 집중적으로 다루고자 합니다.
꿈을 좇는 사람들의 이야기
1950년대 후반, 한국전쟁 직후의 서울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이 자라나던 시기였습니다. 그때 여성국극이 화려하게 꽃피운 아이러니한 배경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꿈을 쫓는 사람들의 찬란한 이야기를 써보고자 합니다.
드라마 정년이 인물소개
윤정년 / 김태리 배우 19세, 매란국극단 연구생
"엄니 손에 죽을 때는 죽더라도 지금은 하고 잡은 걸 해야겄소"
정년은 판소리 천재 소녀로, 뛰어난 음색과 감정 표현을 지녔으나 엄마 용례는 그녀의 소리를 극도로 싫어합니다.
열아홉이 된 정년은 유명한 국극배우 옥경을 만나 국극 공연에 매료되고, 서울의 매란국극단에 입단하게 됩니다. 하지만 옥경의 총애를 받자 동료들의 미움을 사게 되고, 특히 룸메이트인 영서와의 경쟁이 심화됩니다. 영서는 정년을 무시하지만, 정년은 연기 재능을 발견하고 점차 성장해 나갑니다. 그러나 그녀는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게 되며 좌절하게 되는데...
허영서 / 신예은배우 19세, 매란국극단 연구생
"네 상대역인 내 실력이 좋았던 거지, 네 실력이 좋았던 게 아니라고!"
영서는 자존심과 오만함으로 무장한 도도한 캐릭터로 '성골 중의 성골'로 불리며, 유명한 소프라노 어머니와 뛰어난 언니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싶어합니다. 성악에서 언니를 넘지 못할 것이라는 깨달음에 국극으로 방향을 바꾸고, 국극단에 들어가지만 여전히 어머니의 인정을 갈망합니다.
영서는 매일매일 치열하게 노력하며, 노래와 연기에서 뛰어난 기본기를 갖췄지만, 무대에서 몰입하지 못하는 약점이 있습니다. 그러던 중 정년이라는 상대를 만나게 되는데, 정년의 연기는 그녀에게 큰 충격을 줍니다. 정년은 맡은 배역에 완벽히 몰입해 놀라운 연기를 펼치고, 이는 영서에게 불안과 질투를 안깁니다. 영서는 정년의 재능과 자신의 노력 사이에서 갈등하며, 과연 자신의 잠재력을 얼마나 알고 있을지 고민하게 되는데..
강소복 / 라미란 배우 43세, 매란국극단 단장
"난 안 하겠다는 사람 억지로 붙잡고 가르치지 않아. 아무나 예인의 길을 갈 수 있는 게 아니니까"
10여 년 전, 여성 명창으로 이름을 날리던 소복은 "여자들끼리 창극을 하겠다는 거냐"는 비웃음을 뒤로하고 매란국극단을 차렸습니다. 칼 같은 성격으로 빈말을 하지 않으며, 제자들에게 엄격하지만 자신에게도 더 엄격한 모습을 보입니다.
어릴 때 국창 임진에게 소리를 배우며, 당시 함께 학습한 채공선과의 경쟁에서 열패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공선의 재능을 인정하고 이후 절친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공선이 목소리를 잃고 떠나면서 소복은 혼자서 예인의 길을 걷게 됩니다. 세월이 흐른 후, 정년이라는 아이가 소복 앞에 나타나게 되는데..
문옥경 / 정은채 배우 34세, 매란국극단 단원
"아시잖아요. 전 지루한 걸 제일 견디지 못해요"
국극단의 남자 주연을 맡고 있는 옥경은 현시대 최고의 국극 스타이자, 느긋하고 알 수 없는 매력을 지닌 인물입니다. 과거에는 기생으로 아편 중독에 시달리다 소복의 제안으로 국극의 길에 들어섰고, 그 후 대성공을 거두며 많은 여성팬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옥경의 연기는 여성 관객들에게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와, 그녀의 눈빛과 손짓에 설레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공연과 비슷한 캐릭터들로 인해 권태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흥미를 잃은 것에 대해 냉정하게 대처하는 성격 덕분에, 국극에 대한 매력을 잃어가고 있었죠.
그러던 중 정년이라는 신선한 존재가 나타나면서 옥경의 관심을 끌게 됩니다. 정년과의 만남은 옥경에게 오랜만에 흥미로운 자극이 되었고, 그녀가 언젠가는 자신의 왕자 자리를 위협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정년에게 국극의 매력을 알려주고자 합니다.
서혜랑 / 김윤혜 배우 34세, 매란국극단 단원
"장담하는데, 윤정년은 다음 공연에서 자멸할 거야."
혜랑은 매란국극단의 여자 주연으로, 뛰어난 춤 실력과 우아한 자태를 지닌 인물입니다. 그녀는 영리하고 교활한 면모로 옥경과 함께 국극단에 들어왔습니다. 국극에 대한 간절한 열망은 없었지만, 예인으로서의 재능 덕분에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혜랑에게 매란국극단은 옥경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둘의 존재가 서로에게 큰 의미를 지닙니다. 그래서 그녀는 언제까지나 옥경과 함께 주연 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 자리를 위협할 수 있는 인물에 대해 경계합니다. 최근 옥경의 눈빛이 공허해질 때마다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영서의 약점을 빠르게 파악하고 그녀가 옥경의 자리를 위협하지 않을 것이라 판단해 겉으로만 밀어주는 척하지만, 정년이 옥경에게 관심을 받는 모습을 보며 본능적으로 질투와 경계를 느끼는데..
홍주란 / 우다비 배우 19세, 매란국극단 연구생
"언젠가 너는 남자 주인공으로, 나는 여자 주인공으로 무대 위에 마주 보고 서서 연기해보자"
주란은 내성적이고 소심해 보이지만, 마음먹으면 주위를 놀라게 할 만큼 용감한 면이 있습니다. 가난한 집안에서 폐병에 시달리는 언니를 두고, 국극 배우가 되고 싶다는 열망으로 집을 떠났습니다. 가족을 생각하면 죄책감이 밀려오지만, 국극에 대한 욕망이 그걸 이겼습니다.
국극단에 들어왔지만, 대사 한 줄 받기조차 힘든 현실에 실망하고 작아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언젠가 혜랑처럼 주연이 되기를 꿈꾸며 열심히 연습하던 중 정년을 만나게 됩니다. 다른 사람들이 정년을 시기할 때, 주란은 그녀에게 따뜻하게 다가갔고, 정년의 밝은 성격과 용감함에 자극을 받습니다.
정년의 연기를 보며 자신도 몰랐던 잠재력을 발견하게 된 주란은, 존재감 없던 미운 오리에서 백조로 변해가는 과정을 겪습니다. 그러던 중, 그녀는 예상치 못한 선택을 하게 되는데..
매란국극단 안 사람들
매란국극단 밖 사람들
드라마 정년이 인물관계도
드라마 정년이 다시보기